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자신의 SNS에 전 남자친구를 공개 저격한 글부터 대중이 지적하는 논란에 대한 해명글을 게재 후 전해진 소식이라 충격을 더한다.

29일 한국일보 측은 "권민아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발견 당시 권민아는 과다 출혈 상태였으며, 권민아와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걱정한 지인이 집을 방문해 빠르게 119에 신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권민아는 2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전 남자친구 유 씨, 악플러, 그리고 AOA 멤버들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남자친구 유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열애 중인 사실을 알렸지만, 유 씨의 '양다리'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권민아는 해명 및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강도 높은 비난은 계속됐다. 이날 새벽 권민아는 악플러의 글을 공개하며 "아버지 욕은 하지말자. 나를 욕해"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2019년 그룹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고, 지난해 탈퇴 배경에 AOA 리더 신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잘못을 인정하며 AOA에서 탈퇴했다. 권민아는 29일 4장의 손편지를 통해 AOA 멤버들에 대한 8가지 내용을 전하며, "도가 지나친 행동들, 입에 담아선 안될 말들, 여러모로 계속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게 된 점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