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는 이번주(2020.12.14~2020.12.20) 가요계는 '믿고 듣는' 음원강자들이 컴백했다. 특히 겨울 감성을 듬뿍 담은 곡들로, 리스너들의 플레이스트를 풍성하게 채워줬다.

◆ 월요일 PICK: 군백기 이후 첫 '귀환' 나선 김성규

김성규는 군 전역 이후 첫 앨범을 발매하며 약 2년 10개월 만의 컴백에 나섰다. 오랜 공백을 깨는 앨범인 만큼, 'INSIDE ME'에는 김성규 자신의 색깔과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타이틀로 선정된 '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으로,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목소리가 듣는 이들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 화요일 PICK: 보컬 스펙트럼 어디까지?…이래서 '믿듣탱'

태연이 새 앨범 'What Do I Call You'를 발매하며 '믿듣탱'의 저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What Do I Call You'는 미니멀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인 알앤비 팝곡으로, 이별 후에도 여전히 주변을 맴도는 그에게 느끼는 감정을 덤덤하고 무심하게 노래하는 태연의 시크한 무드와 그루비한 보컬 매력이 돋보인다. 태연은 타이틀곡 외에도 각각의 수록곡을 통해 다채로운 보컬 색깔을 보여주며 넓은 음악 스펙트럼의 소유자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 수요일 PICK: 꿀보이스에 꿀보이스를 더하면, 로맨틱 케미 폭발

이하이는 크러쉬가 피처링 참여한 새 싱글 'For You'를 발매했다. 피아노를 베이스로 한 잔잔한 곡 위에 달콤한 가사와 이하이&크러쉬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저녁 같은 따뜻함을 선사하는 'For You'는 ‘홀로’ 작사·작곡을 맡았던 바버렛츠의 안신애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으며 이하이와 크러쉬가 편곡에 직접 참여해 곡을 완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금요일 PICK: 매혹적인 트와이스의 귀환, 'CRY FOR ME'

트와이스는 '2020 MAMA'를 통해 선보인 미공개 신곡 'CRY FOR ME'를 발매했다.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공존하는 순간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은 이번 신곡은 미국 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멤버 라이언 테더(Ryan Tedder), 글로벌 히트곡 메이커 멜라니 조이 폰타나(Melanie Joy Fontana), 유명 프로듀서 미셸 린드그렌 슐츠(Michel 'Lindgren' Schulz) 등 유수 작가들이 작곡 참여했으며, 여기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남다른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손길을 더해 가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