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두 번째 인물관계도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 연출 이상엽) 측은 지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중심 인물들의 관계가 명쾌하게 담긴 새로운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먼저 피아노 연주곡 '쥬뜨브'로 처음 시작된 하원(정해인)과 한서우(채수빈)의 인연이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쥬뜨브'는 하원과 짝사랑 상대 김지수(박주현)의 추억이 서린 곡이다. 이에 골목을 걷던 하원은 서우가 틀어놓은 '쥬뜨브' 선율에 이끌려 찾은 녹음실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닫을 위기에 놓였던 녹음실을 인수했다.

이후 하원은 친구 같은 가족인 문순호(이하나)를 녹음실 관리자로 보내는가 하면, 새벽에 녹음실을 빌리는 '새벽님'으로 분해 서우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원으로 인해 이어진 서우와 지수의 관계가 드러나 관심을 집중시킨다. 서우를 처음 보고 지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 하원은 서우에게 지수의 그릇 대리구매를 부탁했다.

이에 지수와 만난 서우는 그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더욱이 하원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서우는 새벽님이 하원인 줄은 추호도 모른 채 두 사람의 관계를 돕고 싶은 마음을 모두 쏟아내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2회 말미 새벽님과 하원이 동일인물이었음을 알게 된 서우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하원과 서우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가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원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 '부부' 강인욱(김성규)과 지수의 관계가 드러나 눈길을 끈다. 지수는 결혼 전 인욱이 하원과 관련된 실수를 저질렀음을 알게 돼 불행해졌다. 결국 지수는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홀로 하원과 어린 시절을 보낸 노르웨이로 향했고, 그 곳에서 예측하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지수가 노르웨이에 간 것만으로도 패닉에 빠져 있는 인욱이 더욱 극심한 슬럼프에 빠질 것이 예고된 바, 인욱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인욱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문순호(이하나)의 마음이 드러나 관심이 고조된다. 인욱에게 순호는 녹음실 관리자일 뿐이지만, 순호는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인욱을 향하는 눈길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순호는 아직 인욱의 아내가 지수임을 모르는 상황. 이에 순호가 인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인욱이 순호와의 관계를 통해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갈 지에도 궁금증이 상승된다.

이처럼 '반의반'은 하원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인연을 쌓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스한 감성을 전파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수의 죽음으로 인해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반의반'의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오늘(30일) 밤 9시에 3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