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PD가 전미도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0일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 전미도가 연기하는 신경외과 교수 '송화'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로,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일 정도로 매사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이다.

특히 뮤지컬 계에서는 유명한 전미도지만, 방송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상황. 신원호 PD는 "유일한 여자 캐릭터라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미팅을 여러 차례 했는데, 누구에게도 송화가 읽히지 않았는데, 전미도 배우가 송화의 대본을 읽는 순간, '이게 송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조정석 씨가 배우 한 명을 추천해도 되냐고 물었다. 자신과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관계도 없는 사이인데 정말 잘한다고 해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전미도 씨였다"라며 "또, 유연석 씨도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라며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정을 내리는 것에 큰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한편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2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