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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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 조광진 작가를 비롯해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유재명이 참석했다.
많은 독자에게 '인생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의 신생 포차 '단밤'과 요식업계 몬스터 '장가'의 승부를 담은 이야기. 작품은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통해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1.jpg)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는 작품의 드라마화를 위해 각색에 참여했다. 그는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생각지도 못해서 웃어버렸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설득하실 때 제가 스스로 웹툰에서 다 담지 못했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만화가일 때는 글과 그림, 연출까지 다 하는 입장이라 '드라마에서는 글만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면서 포맷이 가진 갭을 느껴 많이 당황했다"고 회상했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2.jpg)
"워낙 유명한 원작이라 드라마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귀띔한 박서준은 "제가 이 드라마에 끌렸던 이유는 '역할의 서사' 때문이다. 직접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었다. 그런 부분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초반부터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많이 맡아온 박서준은 이번에도 패기 있는 청춘으로 분한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제가 청춘물을 좋아해서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고, 제가 청춘이다 보니 작품 속에서 저의 청춘을 표현하는 걸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도 새로이를 통해 청춘이 대변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내가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3.jpg)
"작품 선택 이유가 캐릭터였다"고 전한 김다미는 "웹툰을 보면서도 조이서라는 캐릭터가 보지 못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해보고 싶었다"며 "어려움도 많겠다고 생각했지만 감독님의 도움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첫 드라마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박서준, 권나라 선배님과 처음 만나게 됐는데, 현장이 정말 즐겁고 재밌다.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에 호흡도 좋다.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동료 배우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4.jpg)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와 대척점을 이루는 '장 회장'으로 분한 유재명은 악역 연기에 대한 주안점을 설명했다. 유재명은 "매번 작품 할 때마다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하자'고 다짐한다"며 "이 캐릭터가 나름의 방향성과 이유가 있고, 그의 굴곡 있는 인생사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섬세하고 디테일한 점을 찾아 외로우면서도 질기고 모진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노인 특수분장에 나서는 노고를 감수한 유재명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변에서) 저를 노안으로 보신다"며 "개인적으로 노인 역을 한다는 게 큰 도전이었다. 특수분장까지 해가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원작에서의 장 회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도 피부가 많이 상했다"고 전했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5.jpg)
극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게 된 권나라는 "원작에서는 오수아의 서사가 없었다. 반면 드라마에서는 수아의 서사가 잘 녹아져 있어 좋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어릴 적 새로이와의 풋풋한 청춘,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현실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수아의 모습을 최대한 표현해내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 감독님께 많이 조언을 얻으며 연기했다"고 겸손해했다.
또한, 박서준, 김다미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하는 신이 많은 권나라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또래 친구들이다 보니 더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으쌰으쌰 하고 파이팅 넘치게 연기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현장취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역대급 싱크로율로 '드라마 인생작' 경신할까](https://pickcon.co.kr//site/data/img_dir/2020/01/30/2020013080211_6.jpg)
이처럼 연기적 시너지와 최상의 싱크로율로 금, 토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내일(3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