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윤여정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3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극의 주역으로 나선 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 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극 중 윤여정은 모든 기억을 잃은 '순자'로 분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 '하녀'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윤여정과 전도연의 호흡이 궁금증을 자극하는데, 윤여정이 전도연과 있었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도연이 리허설도 실전처럼 한다. 내가 그 희생자"라며 "리허설 때 호흡만 맞추면 되는데 실전처럼 하는 바람에 장에 부딪혀서 다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한 번에 간다고 하면서 따귀를 때렸는데 고막이 나갈 뻔했다"라고 '하녀'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전도연은 "한 번에 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리허설도 본 촬영처럼 한다"라며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임상수 감독님이 윤여정 선생님의 우아함을 한 번에 깨달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지 하다가는 계속 때릴 것 같아서 정말 한 번에 간거였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머리채를 잡는 장면이 나와서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수) 개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