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2001년생 아이돌 역시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이 많다. 이 가운데 수능을 치르는 스타들, 혹은 수능보다 활동에 집중하기로 한 스타들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합격기원!"…'수능파' 전소미·ITZY 류진→로켓펀치 수윤·윤경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동기인 전소미와 ITZY 류진은 내일 한파를 뚫고 수험장으로 향한다. 아이오아이 활동 후 지난 6월 솔로 앨범 'BIRTHDAY'를 발매한 전소미는 음악 작업과 함께 수능을 준비했다고. 특히 지난 12일 전소미는 자신의 SNS에 팬들이 보내준 합격 기원 간식과 함께 '실감 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올 한해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가요계를 강타한 ITZY의 리더 류진은 상반기 데뷔, 하반기 컴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면서도 학업을 병행, 수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의 소녀 최리와 드림노트 수민, 로켓펀치의 수윤·윤경도 수능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독특한 세계관과 소녀미로 무장한 이달의 소녀는 지난 2월 리패키지 앨범 'XX'(멀티플 멀티플)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Butterfly'로 활동했다. 이 앨범은 최근 미국 아이튠즈의 전체 장르, 케이팝 장르, 팝 장르 차트에서 1위를 수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달의 소녀는 아이튠즈 전체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K팝 걸그룹 레드벨벳과 트와이스의 뒤를 이어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

수민이 속한 드림노트는 지난 7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데뷔 앨범 'Dreamlike'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지난 3월 두 번째 싱글 앨범 'Dream:u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하쿠나 마타타'로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국내 활동 이후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팬미팅을 가진 드림노트는 내달 일본에서 'Dream Note 1st mini LIVE＆TALK in JAPAN'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능을 앞둔 멤버 수윤과 윤경이 속한 로켓펀치는 오늘(13일) 수능 응원 영상을 게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로켓펀치는 "차분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하시고 따뜻한 물도 마시며 컨디션 조절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능 끝나고 나서 저희 로켓펀치의 노래 들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셨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8월 데뷔 앨범 'PINK PUNCH'를 발매, 타이틀곡 '빔밤붐(BIM BAM BUM)'으로 활동한 로켓펀치는 10월 26일 첫 팬미팅을 가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원소녀 민주와 최근 데뷔한 아리아즈 주은도 내일 수험생으로서의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 '비수능파' ITZY 채령→에이프릴 진솔까지, '활동에 전념할게요!'

같은 팀 멤버의 수능을 응원하기로 한 스타도 있다. ITZY의 채령과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는 수능에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 류진과 함께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채령은 가수 활동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견에 따라 수능을 보지 않고, 성신여자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올리비아 혜 역시 팀 활동에 집중, 그룹 멤버 최리를 응원하기로 했다.

벌써 데뷔 4년 차인 에이프릴 막내 진솔도 가요계 활동에 전념한다. DSP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매체에 "진솔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올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다"며 "대학에도 진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 'the Rub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예쁜 게 죄'로 활동한 에이프릴은 드라마 OST에 다수 참여하며 안방극장을 매료했고, 최근에는 멤버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한해 두 번째 싱글 앨범 'LOCK END LOL'과 리패키지 앨범 'WEEK END LOL'을 내고 활발히 활동한 위키미키의 리나와, 지난 12일 미니 2집 'NATURE WORLD: CODE A'을 들고 컴백한 네이처의 로하도 수능을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