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조수원 감독이 간호사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조수원 감독은 최근 간호사 직업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의사 요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설명에서는 수간호사인 홍간호사(손산)에 대해 '홍간'이라며 수다스럽고, 호들갑스러운 아줌마라고 표현했으며, 나간호사(이유미) 역할에 대해서는 '나간'이라며, '접수처를 꿰차고 앉아', '먹다 퇴근한다'는 등의 설명으로 소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간호사 직무에 대한 언급은 없고,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며 지적했고, 일부 간호사들은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항의에 SBS 측은 캐릭터 설명을 수정했던 상황이 있었던 것.

조수원 감독은 질의 응답 시간에 앞서 "간호사들과 관련되어서 논란이 있었는데, 제가 좀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며 "치밀하게 신경을 써서 체크를 했어야 했는데,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잘못된 것을 바로 따끔하게 지적해주신 덕분에 바로 수정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선들로 인해 드라마의 전체 이야기가 왜곡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많이 부족해도 애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오는 19일(금)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