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천우희와 전여빈의 캐릭터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5일(오늘)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김혜영) 측이 감정의 폭을 다이나믹하게 넘나드는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와 절대 참지 않는 다큐 감독 이은정(전여빈)의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공개된 영상 속 진주는 누군가의 무릎을 베고 누워 달달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여자가 남자 좋아할 때 눈빛이 어떤지 알아?"라며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등 사랑에서 비롯된 애교가 철철 흐르는 모습.

하지만 이내 "사랑은 없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연인들과의 다양한 이별 사례가 이어졌다. 그는 "지금 누구랑 있냐, 여자 소리 나네", "양아치니?"라며 짜증도 냈고, "질척거리지 말라"며 분노하더니, "니가 뭔데 나한테 헤어지재"라며 눈물을 흘린다. 널뛰는 감정선의 소유자인 진주의 예측 불가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 그녀의 인생에 범상치 않은 남자가 등장한다. "나 되게 잘나가요. 능력 있지, 굳이 집도 잘 살아"라며 재수 없는 자기소개를 하는 흥행 보증수표 드라마 PD 손범수(안재홍).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요"라는 진주에게 "왜 입장을 바꿔요? 내 입장이 훨씬 좋은데"라고 받아치는 그도 보통의 인물은 아닌 듯하다.

그런 그가 진주의 인생에 불쑥 들어가 "가슴이, 폴짝폴짝. 나랑 한번 해 보는 거 어때요?"라며 다정스레 제안하는 모습이 달달함을 유발하는 가 싶더니,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 진주가 "안 해요"라며 반전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들이 가슴이 '폴짝폴짝', '덩실덩실' 혹은 '나풀나풀'거리는 사랑을 무사히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돌직구 다큐 감독 은정. "오빠라고 해볼래?"라며 치근덕대는 상사에게 시원하게 욕을 날리는 패기를 가진 그는 할 말은 절대로 해야 하는, 참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결국 "나의 다큐를 만들 거야"라며 회사에서 나와 독립했고, 그녀의 다큐멘터리에 투자하고 싶다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난 둘은 "은정이는 처음 알았다고 했어. 돈보다 설레는 건, 사랑이라고"라는 내레이션처럼, 돈보다 설레는,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랑을 시작한다. 남동생이 있는 줄도 모르고 폭풍 키스를 해댈 정도로 앞뒤 생각하지 않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버린 둘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티저 영상을 통해 드라마가 가진 매력과 재미 코드를 200% 전달한 '멜로가 체질' 측은 "'멜로가 체질' 임진주와 이은정 캐릭터의 엑기스를 모아 담았다"며 "앞으로 차례로 공개될 영상 속 캐릭터들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최근 극한의 코믹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린 드라마. '보좌관' 후속으로 오는 26일(금)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