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28일(오늘)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측이 안방극장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의 설렘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극 중 약국에서 만난 두 사람의 첫 대화에서는 숨길 수 없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약을 먹고 나서야 지갑이 없다는 걸 깨달은 이정인이 "내 전화번호 줄까요?"라며 불쑥 건넨 말에 유지호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며 자신의 번호를 읊었다. 또 "조심해서 가요. 이정인 씨"라고 인사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 이정인이 돈을 갚으려 계좌번호를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유지호는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정인은 그를 직접 찾아가 "왜 안 보냈냐구요"라고 물었고, 지호는 "이렇게 한 번 더 보려구요"라며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특히 "다음 눈 오는 날 약국 말고 밖에서 한번 만나요, 우리"라는 유지호의 다정한 문자와 이를 보고 '우리'라는 말을 곱씹던 정인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였다.

또한 결혼할 남자가 있고, 아들이 있는 싱글 대디라는 솔직한 상황을 밝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는가 했지만, 감정의 파동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마음을 접었다던 유지호는 "친구하자"는 정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이 계속해서 '친구'라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 속 두 사람의 대사가 그 궁금증을 더한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얼만큼이 괜찮은 건지, 어디부터는 안 되는 건지"라고 혼란스러움을 드러내는 이정인과 "미치기 전에 정리했다. 힘들게 뻔하니까, 그 여자가"라는 유지호의 말은 의미심장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은 내일(29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