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속 공동의 적 최원영을 잡기 위한 연합작전이 예고됐다.

25일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송민엽) 측은 남궁민을 비롯해 진희경, 이다인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공개했다. 게다가 '어제의 적'이었던 김병철의 모습도 함께 포착, 의아함을 자아낸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서스펜스 드라마로, 지난 방송에서 이재준(최원영)은 교도소 내에서 살해당한 정민제 의원을 추모하는 재단을 세우고, 영치물품을 기증받아 그 안에 있을 이덕성 회장의 실물주식을 차지하려했다.

하지만 이미 나이제(남궁민)가 한 발 먼저 실물주식을 확보한 뒤였고, 여기에 3년 전 트럭으로 장애인 부부를 죽게 만든 범인 홍남표로부터 이재준의 살인교사 자백을 받아낸 나이제는 정기이사회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무릎 꿇리고 교도소에서 참회록을 쓰게하겠다"며 선제공격을 감행, 이재준을 태강 케미컬 유족 살인교사와 한빛(려운) 살해협박 혐의로 고발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컷은 나이제를 비롯해 태강병원 이사장 모이라(진희경), 법무팀장 이재인(이다인) 등이 한 자리에서 작전회의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로를 이용해 온 세 사람이 이재준이라는 공동의 적을 상대로, 본격적 연대를 시작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이재준의 숨통을 조여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한소금(권나라), 복혜수(이민영), 오정희(김정난)와 살아있는 증거이자 증인인 한빛의 활약도 예고됐다.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선민식(김병철)이 모이라의 집무실에 나타난다. 선민식은 특유의 기분 나쁜 웃음 대신 나이제를 도와 이재준을 칠 생각에 들뜨기까지 한 잔망미 넘치는 미소로 확 달라진 분위기를 어필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는 것.

부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그가 어떻게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와 정민제 살해 혐의를 벗고 풀려난 것인지, 또 그의 입장에서는 나이제가 어떤 달콤한 꿀과 수액을 제시했기에 자신과 가족들을 궤멸직전에 빠뜨린 나이제와 손을 잡게된 것인지 그 경위에도 궁금증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공동의 적이자 최악의 빌런 이재준을 잡기위해 나이제와 선민식이 손을 잡게 된다"고 예고하며 "적이었을 때는 가장 무서운 인간이 같은 편이 되면서 얼마나 든든해질지, 두 사람의 새롭고도 묘한 공생진화는 오늘 방송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이제에게 선수를 빼앗긴 이재준의 위협이 거세질 것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미 실물주식을 확보한 모이라 측이 정기 이사회 직전 자신들 앞으로 명의를 돌려놓기만 하면 이재준의 패배는 결정적인 '엔드 게임'상황. 이재준이 나이제의 덫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KBS 2TV '닥터 프리즈너'는 오늘(25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