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과 왕빛나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포착됐다.

26일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 측은 주해라(왕빛나)를 만난 강인욱(류수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연대를 예고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

지난 방송에서는 윤마리(박한별)의 옥탑방을 급습했던 인욱이 우하경(박한별)의 얼굴을 하고 있는 마리에게서 아내를 느끼고 혼란에 빠졌다. 인욱은 차츰 진실에 다가가고 있으며, 해라는 정원(지현우)에게 상처 입고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 공개된 스틸은 해라와 인욱의 묘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라를 만난 인욱은 여느 때와 같이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대며 해라에게 무언가 추궁하는 듯하다. 인욱은 한 마리 맹수 같은 강렬한 아우라로 해라를 압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해라의 표정은 예사롭지 않다. 두려움이 사라진 해라는 인욱을 애처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인욱 역시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그녀의 손을 움켜쥐는 등 이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이후 홀로 어디론가 향하는 인욱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넘사벽'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마치 패배한 복서처럼 온몸의 진이 빠진 듯한 모습이다. 특히 그의 오른손에 감긴 붕대와 핏자국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