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박경이 DJ로 변신했다.

지난 7일 블락비 박경이 MBC FM4U '꿈꾸는 라디오' 스페셜 DJ로 출격해 밝은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일 하차한 양요섭의 뒤를 이어 4주간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된 박경은 "옛날부터 라디오 DJ라는 자리를 꿈꿔왔다. 지금 너무 벅차고, 내 꿈을 이루게 된 첫 라디오가 '꿈꾸는 라디오'라서 더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특유의 밝은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을 '끙디'로 불러 달라며 "학창시절 별명이 '박끙'이었다. '끙디팡팡'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귀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경은 자신이 직접 만든 '꿈꾸는 라디오' 새 로고송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힘들었던 하루를 '끙디'와 힐링하며 마무리하자는 내용의 가사다. 내가 만들어놓고도 너무 좋아서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경의 첫 진행을 기념해 2시간 동안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꿈꾸는 라디오'의 2부와 3부에서는 가수 유승우와 박보람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즉석 라이브로 소화하는 '편하게 들어줘' 코너를 함께 꾸렸다.

'올해 시작하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응원송'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코너에서 세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달콤한 보이스로 스튜디오를 감미롭게 물들였다. 특히, 박보람과 박경은 과거 함께 불렀던 '보통연애'를 사상 첫 라이브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라이브 호흡임에도 완벽한 화음을 뽐낸 두 사람의 노래에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청취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한 박경은 "처음엔 너무 떨렸는데 보람 씨, 승우 씨가 함께 해주니 편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몇 분의 게스트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분들과 청취자들에게 나의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 일상에서 말을 줄이던 타이밍이었는데, 사실 말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내 얘기를 많이 들려드리고, 여러분의 이야기 역시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한 달 동안 열심히 하는 스페셜 DJ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꿈꾸는 라디오'는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MBC FM4U에서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