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수 부부' 여러 쌍이 탄생했다. 지난 7월 탑독 출신 P군과 라니아 유민, 이달 초 정재용과 선아의 결혼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윤딴딴과 은종의 결혼 소식까지 전해진 것. 이에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 부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싱어송라이터 윤딴딴(29·윤종훈)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여자친구 은종과 5년 열애 끝에 내년 3월 화촉을 밝히기로 한 것. 윤딴딴은 자신의 SNS에 "지난 5년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의 곁을 지켜준 은종이에게 이번에 프러포즈했다"며 "참 많이 참아가면서 사람을 만들어 줬다. 아무것도 없던 말썽꾸러기 소년에게 손을 내민 그녀처럼 이제는 제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영원을 약속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 볕 좋은 날에 가족, 친지분들과 소박하게 식을 올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싱어송라이터 은종(25·손은종) 역시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내 길의 끝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결혼은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며 "평생에 한 번뿐인 소식에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 성장하는 은종, 윤딴딴의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글과 함께 윤딴딴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한 최민환(27)♥율희(22·김율희) 부부는 초고속 결혼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5살 차이인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교제 사실을 인정한 후 4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올 5월 아들을 얻은 최민환♥율희 부부는 율희의 산후조리 후 지난 10월 19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최민환은 2007년 보이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로 데뷔, 밴드 내에서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7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 'WHAT IF'를 발매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율희는 2014년 라붐 싱글 앨범 'PETIT MACARON'으로 데뷔했으나, 최민환과의 열애 소식을 전한 해 11월 그룹을 탈퇴했다.

그룹 탑독 출신 P군(28·박세혁)과 걸그룹 라니아 출신 유민(25·김유민)은 지난 8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민은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며 함께 사계절을 지내다 이제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서로의 길을 더 응원하며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3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예쁜 사랑을 키우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2013년 그룹 탑독 멤버로 데뷔한 P군은, 탑독 그룹명을 제노티로 바꾸고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팀을 탈퇴했다. 유민 역시 2016년 BP라니아 멤버로 데뷔했으나, 지난 5월 3년간의 가수 활동을 접었다.

1세대 아이돌 H.O.T. 출신 문희준(41)과 크레용팝으로 활동했던 소율(28·박소율)은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다. 두 사람은 2014년 처음 만나 가수 선후배로 지내다가 2016년 4월부터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치른 후 3개월 만인 5월 득녀했다.

한편, 소율은 2016년 크레용팝으로 활동할 당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5월 크레용팝은 크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며 4인 체제로 개편, 소율의 공식 탈퇴를 알렸다.

DJ DOC 정재용(46)은 걸그룹 아이시어 출신 선아(27)와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정재용♥선아 부부는 지난 1일, 두 사람이 만난 지 딱 2주년 되는 날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1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두 사람은 성인오락 채널 VIKI의 '아주 재미있는 쇼, 아재쇼 시즌2'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아는 임신 중으로 내년 6월 출산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 힙합계 대표 부부 타이거JK♥윤미래가 2007년 결혼했고, 하하♥별이 2012년, 실력파 가수 부부 린♥이수가 2014년 화촉을 밝히며 일찌감치 '가수 부부' 대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