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사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인영을 설득한 박정아의 모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쥬얼리 리더로 팀을 완벽하게 이끈 것은 물론, 가수로서 능력치 또한 출중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지난 8일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 '댄스 100불 가즈아! 특집'편에 출연해 2000년대 가요계를 강타했던 화제의 걸그룹 쥬얼리 리더이자 맏언니로 변신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와 녹슬지 않는 실력으로 당시 추억을 소환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쥬얼리는 실루엣 등장만으로도 출연진과 방청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며, 과거로 시간을 멈춘 듯 완벽한 무대 재현으로 출연진과 시청자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현재 연기자 겸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정아는 '슈가맨2'에서 걸그룹 쥬얼리 리더로서 오랜만에 무대에 섰음에도 빈틈없는 가창력부터 완벽한 안무 실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두루 선보이며 가요계 레전드다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특히 세월을 빗겨간 듯 동안 미모로도 시선을 모으며 출연진과 방청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스태프를 향한 욕설 등의 논란으로 자숙 중이던 서인영이 방송 출연을 결심한 것에는 박정아의 노력이 있었다. 서인영이 근황을 말하던 중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정아는 "제가 출연을 제안했다.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기회가 왔을 때 인사를 드리는 게 어떨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이날 '슈가맨2'에 출연해 "죄송하다고 한 마디만 해도 될까요. 제가 그 말을 못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아는 지난 2008년 전설의 E.T춤으로 음악 방송에서 두 달 가까이 최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노래 '원 모어 타임'을 시작으로 2005년 발표된 쥬얼리의 4집 타이틀곡 '슈퍼스타'와 2003년 3집 타이틀곡 '니가 참 좋아'까지 매 곡마다 안정된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 매너로 시간을 무색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실력을 드러냈다.

박정아가 이끌었던 쥬얼리는 가요계 전설답게 '슈가맨' 방송 사상 최초로 10대에서 첫 정답을 맞췄으며, 역대 최단 시간에 방청객 전원이 불을 누르며 올킬 100불을 달성했을 정도로 해체 이후에도 기억되는 그룹이자 주옥같은 명곡들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 박정아 결혼식에 쥬얼리 멤버들이 다같이 모여 축가를 불렀을 정도로 여전히 팀내 맏언니이자 리더로서도 뜨거운 팀워크를 발휘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박정아는 "쥬얼리 리더로 활동하면서 20대 모든 것을 바쳤고 함께해온 순간들이 소중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쥬얼리라는 이름으로 항상 모이고 싶다. 쥬얼리 리더로서 끝까지 하고 싶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특히 팬들을 위해서 쥬얼리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털어놔 영원한 쥬얼리 리더로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슈가맨2'를 통해 쥬얼리 리더로 화려하게 변신한 박정아는 최근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과 뮤지컬 '올슉업'에서 각각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시청자와 관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