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일본해 지도 사용에 이어 SBS까지 일본해를 사용한 지도가 전파를 탔다.

지난 27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은 미국 기후 연구 기구인 '버클리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했고, 해당 지도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동해 부분이 일본해로 표기된다. 한글로 버젓이 일본해라고 써서 전파를 탄 것.

이에 대해 '뉴스룸' 측은 공식 SNS 통해 "'팩트체크-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없이 정부는 뒷짐만?' 방송 도중 '버클리 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로 자동 표기된 화면이 나갔다. 앞으로 제작 과정에 더욱 유의하겠다.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사과에 나섰다.

위와 같은 상황 속 SBS '8뉴스'에도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버젓이 사용되어 논란이 가중됐다.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본해 표기 지도가 전파를 탄 것. 하지만 SBS는 별다른 사과 없이 해당 부분을 블러 처리한 뒤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된다.

특히 JTBC와 SBS 모두 과거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비난을 가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을 얻고 있다. JTBC는 2016년 6월 2일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일본해가 표시된 지도를 사용한 국민의당 강연을 비판한 바 있다.

SBS 역시 지난 2015년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일본해와 동해가 같이 표기돼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