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신화 김영수 대표가 사과문을 전했다.

지난 4일 연극배우 박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신화 대표와 배우 한재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미투'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에 한재영은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통화해서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됐을 그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자신을 '극단신화 대표 김영수'라고 밝힌 사람은 기자의 메일을 통해 "과거 저의 행동으로 상처 받은 단원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극단을 운영하면서 저의 일방적 생각과 판단으로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했다.

이어 "만약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수 대표는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극단 신화의 대표 자리를 사임하고 일체의 작품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상처 받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영수 대표 사과 전문.

저는 극단신화 대표 김영수 입니다

과거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단원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극단을 운영하면서 저의 일방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만약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 예술계에 일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어수선한 이 시점에 저까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따라준 극단 신화 단원 여러분들과 연극계 동료분들과 선후배님들께도 사과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극단 신화의 대표 자리를 사임하고 일체의 작품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2018. 03. 05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