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이 입에서 나온 한 마디로, 이보영이 악플을 받게 됐다.

8일 이보영 소속사 측은 "얼마 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 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이야기했지만,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보영 소속사 측이 밝힌 모 예능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 그리고 후배 배우는 장희진을 뜻한다. 사실이 다른 에피소드는 장희진이 언급했던 전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의미한다.

과거 장희진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KBS 2TV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이보영과 친분을 쌓고, 함께 자주 만남을 가진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보영과의 에피소드를 전했고, 그 에피소드는 논란이 되어 이보영을 향한 악플로 이어졌다.

당시 장희진은 함께 여행을 떠난 거제도에서 한 횟집을 찾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전어가 철이라서 '맛있겠다'는 말을 했더니, 언니가 회를 시키면서 전어를 조금만 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분이) 전어가 얼마인데 서비스로 달라고 하느냐고 했었다. 밥을 다 먹어갈 때쯤 직원 분이 오시더니 '내 딸 서영이'에 나오는 배우 아니냐면서 저를 알아보셨다. 정작 주인공은 언니였는데, 저를 반가워하시며 전어를 서비스로 주셨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인 자신을 알아봤다'는 내용으로 에피소드만 놓고 보면 별 다를 것 없어보이지만, 그 과정을 전하는 것에 있어 '전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문제가 됐고, 몇몇 누리꾼들은 이를 이용해 이보영을 향한 악플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보영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소속사에서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작품 관련 기사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결국은 강경대응을 결정하게 된 것.

이보영 측은 "허위 사실유포 및 악의적인 댓글로 인해 이보영씨는 물론이며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 이보영을 아끼는 팬 여러분들까지도 정신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이보영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일본 NTV에서 방송된 '마더'를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