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목소리로, 마음으로 EXID와 함께 하고자 하는 솔지의 의지가 전해졌다.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EXID가 돌아왔다.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홀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풀문(FullMoon)'을 발매하는 EXID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하니는 "다섯 명의 목소리가 앨범에 들어간 것이 오랜만"이라며 "뜻 깊은 앨범인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앨범 솔지의 부재를 뜻하는 '이클립스(Eclipse)'로 새로워진 EXID 면모를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면, 이번 앨범은 솔지가 합류해 완전해졌다는 뜻을 담아 '풀문'으로 타이틀을 정했다. 멤버 개인의 성장은 물론, 짙어진 EXID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LE는 "'뉴문'으로 해야될까, 초승달, 보름달 등 처음에 타이틀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지 언니가 있어서, 가득 차는 느낌이기 때문에 '풀문'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덜덜덜'은 EXID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곡으로, 긴장해서 말이 나오지 않을 때 몸이 떨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거짓말하는 남자에게 떨지 말고 확실히 말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LE는 "센 언니 같은 느낌이라 남자들이 보기에는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하니 파트에 '뭐가 미안한데'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남자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꼭 담아봤다"고 말했다.

정화는 "EXID라는 팀이 섹시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하는 것 같다. 이번 '덜덜덜' 벌스 부문은 야시시하고 간드러지는 가성으로 시작해서 애절한 후렴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섹시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곡의 매력 포인트를 밝혔다.

솔지 합류로 완전체 활동을 기대했지만, 이번 활동에도 아쉽게 불참한다. 혜린은 "함께 하기를 바랐지만, 언니의 몸이 먼저"라고 말했고, 하니는 "다섯 명이 함께 스케줄을 진행한 것이 오랜만이다. 꽉 찬 느낌으로 촬영해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화는 "어제도 언니가 정말 응원을 많이 한다고 얘기를 했다. 활동하는 내내 몸 건강히 해냈으면 좋겠다고,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솔지의 반응을 전했다.

하니는 "솔지 언니 건강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방송 활동이나 뮤직비디오 촬영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많아서 결국 함께 하지 못했지만, 완전체도 조만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혜린은 최근 솔지가 함께 하지 못해 여러 오해가 있다고 전하며 "이번에 앨범 녹음도 참여하고 했으니, 더 이상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 앨범으로 '다섯명이 영원히 EXID'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완전체로 활동할 EXID의 모습이 기대된다.

한편 EXID 네 번째 미니앨범 '풀문' 전곡 음원은 오늘(7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덜덜덜'을 비롯해 투스텝 장르의 곡 'Too Good To Me', 몽환적 감정선을 묘사한 가사가 돋보이는 솔지의 솔로곡 '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한 정화의 솔로곡 'ALICE', LE와 하니의 듀엣곡 'Weekend', 애절한 발라드 넘버로 익숙해질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혜린의 솔로곡 '서툰 이별'까지 6곡이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