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여름친구'다. 여름의 청량한 감성과 함께 여자친구가 돌아왔다.

1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을 발매하는 여자친구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원은 "4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 여자친구의 노래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여자친구 미니5집 '패럴렐'은 평행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과 수록곡 '두 손을 모아' 등으로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과 꼭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새로운 연작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전해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소원은 "학교 3부작도 사실 데뷔 때부터 딱 정해놓고 한 것이 아니라 들으시는 분들이 만들어주셨다. 이번에도 딱 정해놓고 하기 보다는, 보여드리는 무대에 맞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유주는 "저희 여자친구가 갖고 있는 밝으면서도, 벅차오르는 감성을 가지고 갈 것 같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친구의 서사를 담은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과 수록곡 '두 손을 모아'를 비롯해, 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분의 일', 신나는 댄스곡 'Life is A Party', 시부야케이 기반의 '빨간우산', 버디에게 보내는 팬송 '그루잠' 등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알찬 트랙으로 구성된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서정적이면서도, 무더운 여름의 무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인다. 서정적으로 시작하는 인트로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푸르른 여름을 연상케하며, 사랑하는 믿음과 사랑 넘치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노래"라고 자신한 여자친구는, 이번에도 안무에 포인트를 줬다. 이번 콘셉트에 대해 '파워업 청순'이라면서 여자친구는 "파워는 업되면서, 청순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 및 안무를 공개한 여자친구는 "여태까지 했던 안무 중 가장 어렵다"면서 "처음에 1절 끝나고 어떻게 하지 싶었다. 이래서 파워업 청순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에도 팬송이 수록된다. 여자친구는 '그루잠'을 설명하면서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는데, 앨범에 팬송을 담으면 '여자친구가 우리를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실 것 같았다. 그래서 팬송이 항상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모두 이번 앨범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무대를 보면서 이러한 자신감의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대단히 노력했고, 또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소원은 여자친구의 앨범을 '간장게장' 같다고 표현하며 "속이 꽉 찬 앨범이고, 성분이 대단하다"면서 "영양감 있고, 실속있고, 또 꽉 차 있다"면서 '귀도둑'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유주는 "매번 앨범을 준비할 때 마다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이라서, 지금 모두 설레고 긴장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성적이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버디(여자친구 팬클럽)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꼭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저번에 단독 팬미팅을 했었는데, 콘서트를 하게 될 그 날을 꿈꾸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자친구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을 비롯한 미니5집 '패럴렐'은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여자친구는 오늘 저녁 8시 진행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