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을 통해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 변신한 이제훈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다.

오늘(8일) 공개된 첫 번째 스틸에서는 너덜너덜해진 시나리오와 연필을 손에 쥔 이제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제훈은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치는 ‘박열’을 연기하기 위해 일본어 연기는 물론, 불덩이 같은 심장을 가진 조선 청년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관객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끝까지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에 배우와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박열’의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는 이러한 이제훈의 노력에 “이제훈이 현장에서 하루 종일 일본어 대사를 연습해서 동료 배우들끼리 일본어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대단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스틸에서는 촬영 스탭을 대신하여 카메라 모니터를 살피고 있는 이제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기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동료 배우들은 물론 스탭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이제훈은 쉴새 없이 돌아가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는 후문. 이제훈은 “<박열>을 촬영하면서 영화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 동료 배우들과 스탭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것이 이토록 행복할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진심 어린 촬영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스틸에서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폭발하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훔치는 이제훈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거침없이 저항하며 불꽃같이 타올랐던 가장 불량한 청춘 ‘박열’은 죽음 앞에서도 일본제국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당당히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켜나간다. ‘박열’에 완벽 몰입하기 위해 외면은 물론 내면 연기까지 완벽을 기했던 이제훈은 실제로 캐릭터의 감정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당시 ‘박열’이 느꼈을 처절하고 비통한 심정에 제대로 감정이입되었다는 이제훈은 촬영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완벽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편, 영화 <박열>은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