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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백아연 "연애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요"

  • 하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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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31 08:02

    백아연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백아연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5월의 여왕'이란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이럴거면 그러지말지'(2015.05), '쏘쏘(2016.05)'에 이어 다시 한 번 5월에 신곡을 발매했다. 5월의 끝 자락, 백아연이 이번에는 '달콤한 빈말'로 돌아왔다.


    지난 29일 백아연은 세 번째 미니앨범 'BitterSweet'를 발매했다. 3년 연속 5월에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백아연은 "5월 컴백이 의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활동이 끝난 후에 앨범 준비를 계속 하는데, 하다보니 5월 말이었다. 다만 제 목소리가 너무 덥지도, 시원하지도 않아서 시기를 놓치면 계절을 탄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 내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미니3집은 지난 2013년 발표한 미니2집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다양한 감정선을 수록곡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달콤한 빈말'은 재즈 화성에 라틴 리듬을 가미해 독특한 분위기의 사운드를 완성했으며, 여기에 공감 100%의 현실 반영 가사가 더해져 리스너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백아연은 "지금 이 순간을 계속 즐기고 싶다"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이번에도 좋아해주시기를 바랐는데 차트가 개편되면서 예측하기가 어려웠었다. (순위가 잘나와서) 마냥 좋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①] 백아연 "연애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요"

    백아연은 이번 새 앨범에도 본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곡 안에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담아냈다. 덤덤한 듯 섬세한 보컬로, 사랑이 주는 달콤함, 체념이 주는 씁슬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또한, '넘어져라', '질투가 나'에는 직접 작사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그간 백아연이 작사 참여한 곡은 리스너들의 폭풍 공감을 유발해 왔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짝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며, '쏘쏘'는 오랜 기간 연애를 하지 못해 연애세포가 죽은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질투가 나', '넘어져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도 당연했다.


    베일을 벗은 두 곡은 상당히 독특한 매력을 자아냈다. 박지민이 피처링 및 작사에도 함께 참여한 '질투가 나'는 박지민의 괴로운 심경(?)이 노래를 통해 그대로 전해진다. 백아연은 "제가 누구를 좋아하면 상대방에게 직접 얘기를 안 하고 지민이에게 상담을 한다. 저희끼리 한 이야기가 그대로 가사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브라더수와 함께 한 '넘어져라'는 다른 말로 '저주왕'이라는 말로 불린다. 백아연은 "브라더수 작곡가님과 처음 만났을 때, 노래에 어떤 얘기를 담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보통 상처 받으면 어떤 생각을 하냐고 하길래, 길 가다 넘어지라는 생각이나, 저주를 한다는 말을 했더니 작곡가님이 정말 좋아해주셨다. 상대방이 민망하고 창피할 상황을 떠올리다보니 가사가 완성됐다"고 노래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인터뷰①] 백아연 "연애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요"

    보통의 봄 발라드가 달달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과 달리, 저주의 내용을 가사에 담은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에는 백아연이 실제 연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았다. 백아연은 현재 4년이 넘는 기간을 솔로로 보내고 있다고.


    "썸도 없었고, 좋아하기만 하다 끝났었다. 집에만 있다보니 사람도 자주 안 만나고, 연애 얘기만 나오면 우울해지는 것 같다"며 운을 뗀 백아연은 정작 연애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쏘쏘'한 상태다. "연애를 하면 좋겠지만, 안해도 되는 것 같고 필요성을 모르겠다. 회사에서도 좀 밖에 돌아다니라고 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씀 하시는데, 알겠다고 그러고 집 밖으로 잘 안나가게 된다."


    가사는 경험을 토대로 작성이 되는 만큼, 집에만 있다고 밝힌 백아연이 어떻게 가사 작업을 하는지 궁금했다. 백아연은 "집에 있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럴 때에 많이 적어 놓는 편이다. 친구들과 얘기하다가도 종종 딴 생각에 빠지는데, 생각이 나면 적어놓는 편이다. 그렇게 적은 것들을 가사에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백아연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백아연은 "공기를 안 어색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 숨 막히는 것이 싫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될 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대화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빠 같은 사람이 좋은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키도 크고 손가락이 예쁘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외모 이상형이 있었는데, 결국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상형과 안 맞더라.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①] 백아연 "연애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요"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연락이 없으면', 신재평과 함께 한 '마법소녀', 담담한 보컬과 서정적 선율로 감정전달을 극대화한 '끝모습'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백아연은 박진영과의 작업은 어땠냐고 묻자 "남자 사람 친구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PD님께서 가사에 엄청 만족을 하시고 열정적으로 상황을 설명해 주셨다. PD님과 녹음을 할 때 점수를 매기신다고 해서, 열심히 몰입해 100점을 받았다"고 후기를 밝혔다.


    신재평과 함께 한 소감도 밝혔다. 백아연은 "처음에 곡을 주셨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녹음할 때에도 편하게 대해주시고, 마법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상황 설명을 정말 잘해주셨다"고 답했다.


    끝으로 4년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된 만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물어봤다. 백아연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꽉 차 있구나 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타이틀곡은 물론, 다른 것들도 많이 들려드리겠다. 오랜만에 내는 미니앨범이니까 모든 곡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꾸준히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매력도 어필하고 있는 만큼, 음악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아연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감정 기복이 심해졌는데, 밝은 느낌의 저는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앞으로는 다운 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회사에서는 아직인 것 같다고 해서, 조금 더 지난 후에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인터뷰②] 백아연 "다시 돌아가면 'K팝스타' 안 할 것 같아요" 기사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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