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메이커' 박진영, 그리고 데뷔곡부터 '4연속 히트'를 기록한 트와이스가 만났다. 말 그대로 히트할 수 밖에 없는 'SIGNAL(신호)'이다. 박진영을 만난 트와이스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까.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SIGNAL'을 발매하는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효는 "3개월 전에 컴백했었는데, 이번에 'SIGNAL'로 빠르게 컴백하게 되서 반갑고 기분이 좋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니4집 'SIGNAL'은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CHEER UP', 'TT', 'KNOCK KNOCK'까지 4연속 히트를 기록한 트와이스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난 첫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나연은 박진영과 함께 작업을 꿈꿔왔다고 밝히며 "데뷔 전 연습생 생활을 길게 했고, '식스틴'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박진영 PD님의 곡을 정말 받고 싶었었다. 처음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은 미니4집 타이틀곡 'SIGNAL'은 강렬한 808 베이스의 힙합 리듬에 리드미컬한 전자 악기들을 배치해 그루브와 경쾌함의 케미를 발산한다. 트와이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 박진영 특유의 캐치한 사운드 전개 능력이 절묘한 만남을 이룬다.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계기에 대해 지효는 "저희 소속사가 항상 여러 곡을 받은 다음에, A&R 회의를 통해서 1등곡을 정하게 된다. 이번에는 박진영 PD님의 곡이 1등이 되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프로듀서를 만났기 때문일까. 기존 트와이스의 노래들과는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조금은 낯설게도 느껴지는 것에 대해 지효는 "나연언니나 제가 중심에 서고, 채영이랑 다현이만 랩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면서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이랑 파트도 더 나뉘고, 더 집중도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진영 프로듀서와 첫 작업에 나선 곡인 만큼, 트와이스에게 어떤 조언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나연은 "녹음 전에 티칭을 받고 녹음을 하게 됐었다. 다현이랑 채영이가 처음에 귀엽게 랩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PD님이 정말 좋아하는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 듯이 애교를 많이 부리라고 하셨다"면서 "처음에는 많이 못했었는데, 조언을 들으면서 애교를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항상 퍼포먼스가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트와이스인 만큼, 이번 'SIGNAL' 역시 깜찍한 포인트 안무가 준비되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느끼는 찌릿찌릿함을 앙증맞은 포즈로 표현한다. 다현은 "PD님께서 안무도 한 동작 한 동작 고민하면서, 많이 준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모모는 "사랑스러운 신호를 보내는 모습을 많이 표현했다"면서 "춤에 4단 하트춤-찌릿찌릿 포인트 안무 등이 있다. 4단 하트춤은 박진영 PD님이 직접 짜주셨는데, 큰 하트-중간 하트-작은 하트-보내는 하트까지 4번 나온다"고 설명했다. 사나는 "안무를 정할 때 PD님이 하트를 보내면서 어떤 것이 더 사랑스러울까 얘기를 나누면서 안무를 정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나연은 "이번 'SIGNAL'의 경우,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맞춰서 기존 안무보다 조금 파워풀한 안무를 준비하게 됐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체력이 많이 부족하기는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설렌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효는 "이번 앨범으로는 어떤 기록을 세우기 보다, 박진영 PD님과 새로 작업하기도 했고, 안무도 파워풀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 그리고 팬 분들께서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바람을 밝혔다.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5연속 히트'에 도전하게 된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계속해서 이어진 공전의 기록이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트와이스는 "파워풀한 안무를 타이틀로 하는 것이 처음인 것 같다. 박진영 PD님과 최초로 함께 하는 곡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처음이니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트와이스가 '연속 히트'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인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나연은 '친근함'을 뽑으며 "비활동기에도 정말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V앱이나 SNS를 활용해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시고 친근한 매력으로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또한 저희 멤버들이 9명이다 보니까, 성격들도 다 다르고 가진 매력도 정말 많다. 다양한 매력의 친구들이 모여서 입덕 포인트 요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러한 매력은 트와이스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중가수로 자리하게 되는 것에 큰 도움이 됐다. 채영은 "노래가 따라하기 쉽고, 킬링파트가 생각 나는게 큰 것 같다. 킬링파트에 따른 안무들에서 저희들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던 그러한 것들을 잘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효는 이에 덧붙여 "초등학생 동생이 있는데, 저희 안무를 정말 잘 따라한다, 쉬운 포인트 안무를 따라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어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15일 오후 6시 'SIGNAL'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하고, 이어 오후 8시에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해당 쇼케이스는 네이버 V라이브로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