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가 신용재가 준 타이틀곡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는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매하는 이해리의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음감회에서 이해리는 타이틀곡 '미운 날'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타이틀곡 '미운 날'은 포맨의 보컬 신용재가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다른 가수를 위해 작업한 곡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곡이다. 서정적 멜로디와 이해리 특유의 음색, 가창력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완벽한 고음을 소화하는 이해리의 목소리가 감탄을 자아낸다.

이해리는 "운명적으로 연락이 되서 마지막에 받은 곡이다. 신용재가 너무 주고 싶은 곡이 있다길래 받았는데, 본인이 가이드를 떠서 줬더라. 근데 심각하게 완벽하게 가이드를 떠서 준거에요. 주눅이 들었는데, 회사에서 이거는 신용재가 불러서 좋게 들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제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부른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 좋긴했다"면서 "그래도 용재한테 좀 뭐라고 했죠. 이런식으로 직접 불러서 좋게 만든 곡 팔면 안된다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녹음할 당시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해리는 고음이 많은 노래를 소화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녹음 날 신용재 본인도 인정을 했다. 이 노래가 힘들다고. 그래서 이렇게 힘든 노래를 왜 썼냐고 노래를 부르다가 저도 모르게 짜증을 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해리의 첫 솔로앨범 'h'는 오늘(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