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이 과거 독립영화 출연 당시 후회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의 주연배우 변요한을 만났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김윤석 분)가 30년 전의 자신(변요한 분)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라운드인터뷰에서 변요한은 <당신, 거기>에서처럼 일생에 후회했던 순간이 실제로도 있었냐는 물음에, "독립영화 찍을 당시 연기 욕심을 많이 냈다. 출연작이 각종 영화제에 출품되어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면 제가 한 연기를 못 보는 거다. 저만 아는 욕심을 너무 낸 이유에서다. 또, 한예종 출신이라 연기 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쳤다. 열정이 넘치다보니 표현하는 데 많은 실수도 따라오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팬들이 인정한 故장국영과 닮은 꼴 외모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지만, 그렇게 어필하고 싶지는 않다. 내게도 이런 이미지가 있구나란 생각만 들 뿐이다. 그의 유작을 보면 홍콩의 시끄럽고 투박한 느낌이 있다. 그런 엄청난 소용돌이가 감도는 감정들이 내게도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전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기욤 뮈소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는 12월 14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