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 증인으로 나선다.

오늘(8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13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펼쳐진다. 수없이 뒤집어지는 재판 판도와 보는 이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변론이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금주(최지우 분)가 변호사로서 첫 변론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금주는 함복거(주진모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고군분투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류 하나하나를 일일이 검토했고, 그 결과 부검서 별첨자료의 서류 한 장이 누락된 것을 밝혀냈다. 검찰의 허를 찌른 일침이었으나,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판의 판도를 뒤집을 결정적 증거, 사라진 별첨서류를 은닉한 박혜주(전혜빈 분)가 증인으로 깜짝 등장하게 되는 것.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박혜주는 증인석에 앉아 있다. 복잡한 생각으로 뒤섞인 얼굴, 잔뜩 긴장된 표정, 특히 붉게 충혈된 눈동자는 그녀가 수많은 압박 속에서 증언을 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 박혜주를 차금주와 이동수(장현성 분)은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어, 그녀의 입에서 어떤 증언이 나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혜주의 증언은 기회가 될지, 아니면 위기가 될지 예측할 수가 없다. 그동안 속내가 모호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박혜주는 성공과 야망을 위해 언니 차금주를 배신했지만, 변호사로서의 양심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는 박혜주를 향한 이동수의 살벌한 협박이 가해졌고, 이와 반대로 그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차금주의 모습이 그려져 선과 악의 기로에 선 박혜주의 행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전혜빈의 증언이 가져올 파장, 최지우의 첫 재판 결과는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되는 13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