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미씽: 사라진 여자>를 선택할 당시의 고민을 털어 놨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다이스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공효진은 "처음 시나리오 받은 당시, 팔다리가 불편한 정도로 교통사고를 당해 연기하기가 부담스러웠다"며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씁쓸했고, 마음이 아팠다. 그 마음이 2~3일간 지속되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 그 니낌이 남게 할수 있는 작품이라면 내게 좋은 게 아니냐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분량도 지선(엄지원 분) 보다 적어 고민도 많았고, 대본 대로 영화화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지방촬영을 하면서 밤에 숙소에 들어와 지원 언니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한매'란 인물의 과거를 캐내는 과정을 그렸기에, 장면마다 연기하는 느낌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을 통해 공효진은 기존 '로코퀸'이란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한국말이 완벽하지 않은 중국인 보모 역할을 맡아 거짓말로 가려진 베일에 쌓인 한매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한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물. 오는 11월 30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