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배수지가 진경과 가슴 짠한 힐링 허그를 나눈다.

25일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제작진은 배수지가 진경을 찾아가 와락 포옹을 건네는 모습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극중 신영옥의 식당을 찾아간 노을(배수지)는 애잔한 눈빛으로 신영옥(진경)을 바라보다 "저 좀 안아주세요. 아줌마"라며 신영옥을 부둥켜안는 신이다.

앞서 지난 15회 방송 분에서 노을은 신준영이 자신에게 남긴, 독백처럼 쏟아냈던 시한부 메시지를 알아챈 후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사랑에 괴로워했던, 사연마저 닮은꼴인 '신준영(김우빈)의 두 여자' 노을과 신영옥의 포옹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해당 장면은 지난 3월 인천시 계양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3월의 쌀쌀한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 진행됐던 상태로, 얇은 옷차림으로 촬영에 나선 두 사람은 촬영을 기다리면서 서로의 팔을 마구 문질러주며 온기를 더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각각 노을과 신영옥에 완전 몰입했다. 배수지는 리허설에서부터 눈물을 와락 쏟아내며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대본을 들고 진경을 껴안으며 대사 연습을 하던 중 북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떨궜던 것. 'OK컷' 이후 진경은 복잡미묘한 노을의 세밀한 감정을 가슴 저릿하게 담아낸 배수지의 연기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배수지와 진경은 선후배간의 돈독함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었다"라며 "배수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진경과 진경을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대한, 두 여자의 포옹이 안방극장에도 가슴 아린 힐링을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16회는 오늘(25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