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가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린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 '디어 마이 프렌즈'에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이 모두 출연한다. 특히 '누구의 엄마' 역을 맡았던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는 엄마가 아닌 나 자신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노 작가는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 드라마를 만들게 된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섭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오히려 기획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을 보고 만들기 때문에 한류 중심으로 극이 꾸려지고 있다. 큰 스케일에 출연 배우가 많아 제작비가 많이 드는데 장사 가치가 있을지, 이런 드라마를 받아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 이 작품을 쓰고 싶었음에도 이 시간까지 오게 됐다"고 제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언급했다.

특히 노 작가는 '디어 마이 프렌즈'라는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사는 이유'라는 작품을 할 때 어른들을 많이 모시고 했는데 허술한 대본을 메꾸는 게 신기했고, 이번에도 선생님들의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고 밝혔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디어 마이 프렌즈'(16부작)는 5월 13일(금)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