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류혜영의 '힐링 어록'이 화제다.

류혜영이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까칠해 보이지만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성보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쌍문동의 '큰언니'로서 동생들을 위로했던 류혜영의 명대사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성보라(류혜영 분)는 외할머니 상갓집에서 눈물을 멈출 줄 모르는 동생 성노을(최성원 역)에게 "너도 울지마. 아들이 아빠 위로해야 될 거 아냐"라며 듬직한 '큰누나'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0회에서는 부모님의 무관심에 지쳐 가출을 시도한 동룡(이동휘 분)에게는 "다음부턴 불만 있으면 가출하지 말고 그냥 화를 내. 네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너네 엄마 아빠가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네 멘탈까지 챙기냐?"라는 말로 부모님과의 갈등을 해소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동생들의 든든한 '인생 선배'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12회에서는 목욕탕 청소 일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속상해하는 선우(고경표 분)에게 "야, 됐고 가서 엄마 어깨나 주물러 드려. 넌 엄마 고생하는 거 싫지? 야, 엄마는 너 나이키 운동화 하나 못 사주는 게 싫은 거야. 넌 네 생각만 하냐, 엄마 생각은 안 해"라며 어른들의 마음까지 헤아릴 줄 아는 속 깊은 면모를 보여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무심하고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이웃들의 마음을 보듬을 줄 아는 성보라의 깊은 속내는 보는 이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이에, '성보라' 캐릭터를 더욱 생동감 있게 소화해내는 류혜영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tvN '응답하라 1988'는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