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특별기획 '송곳'의 예성이 주임 인생 최대 난간에 부딪힌다.

'송곳'을 통해 인상적인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예성은 푸르미마트의 수산파트 주임 황준철로 색다른 변신에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예성이 수산파트 과장 허경식(조재룡 분)과 심상찮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은 이번 주 방송의 한 장면으로 상사와 대립하고 있는 황준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의 표정은 황당함을 넘어서 분노로 가득 차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허과장의 설득어린 몸짓에도 준철은 단호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에 관심을 더한다.

극 중 준철과 허과장은 같은 파트에서 5년간 동고동락하며 상사와 부하 이상의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방송에서도 근무 도중 장난을 치는 준철에게 허과장은 가벼운 핀잔만 주고 준철 역시 스스럼없이 허과장을 대하며 두터운 관계임을 보였던 터. 때문에 전과는 다르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사람에게 심각한 일이 발생했음을 짐작케 한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대립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한 조직과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사건이 될 예정이어서 본방송을 향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송곳' 1, 2회 방송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사회적 체제를 거스르고 한 발 앞으로 튀어나온 이수인(지현우 분)과 구고신(안내상 분)이 만나기 전의 상황들이 그려졌다. 이에 푸르미마트 부당해고 사건으로 곧 만나게 될 두 사람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곳' 3회는 내일(3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