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가 <서부전선> 촬영 중 여진구의 부상투혼을 전했다.

2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가 열려 천성일 감독을 비롯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

전쟁영화인 만큼 촬영장의 설경구, 여진구의 부상투혼 사실도 전해졌다. 여진구는 "지금은 완벽하게 나은 상태다. 촬영하다가 제가 좀 더 욕심을 부려서 급하게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촬영장에서 처음으로 다쳐본 거라,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설경구는 "조금 심각했었다. 여진구씨 손이 탱크에 찍혀서 조각이 났다. 굉장히 추운 날 찍었는데, 현장에서 쇼크가 와서 쓰러졌었다. 정말 많이 놀랐다"라고 당시를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탄탄한 시나리오와 설경구, 여진구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서부전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