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이 조인성, 송중기, 이광수 등이 모이는 남자 배우 모임에 대한 부러움을 보였다.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박보영은 사라지는 소녀들의 유일한 목격자 '주란' 역을 맡아 병약한 소녀의 모습부터 변해가는 모습과 감정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냈다. 개봉에 앞서 가진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평소 고민 상담하는 사람를 묻자 "만나기가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박보영은 "(차)태현 오빠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그런데 아직 편하게 얘기할 제 또래 배우들을 아직 못 만났다. 20대 제 또래 여자 친구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조인성 오빠와 송중기 오빠, 이광수 오빠 등이 만나는 모임이 부러웠다. 만나면 연기 얘기도 하고 성별도 같으니까 비슷한 고민들을 말하겠다, 말이 잘 통하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래 여배우들을 만나본 적 없냐는 질문에 "함께한 작품이 거의 없다. 저희는 작품이 아니면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시상식 같은데서 먼저 '안녕하세요' 말 걸고 싶은데 싫어하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앞선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등의 열연으로 1930년대 외딴 곳에 위치한 '경성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오는 18일(목)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