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아이유가 김수현과의 재회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서 "'드림하이' 이후 오랜만에 김수현과 연기하게 됐다. 김수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프로듀사'는 사회에선 스펙 종결자지만 알고 보면 고학력 허당들의 집합소인 KBS 한국방송 6층, 예능국을 배경으로 피디 아닌 직장인들의 카메라 밖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예능국 입사 8년차 PD 라준모와 탁예진 역은 차태현과 공효진이 각각 맡았고, 김수현은 신입PD 백승찬 역을 아이유는 톱가수 신디를 연기한다.

'쌈닭PD' 탁예진 역의 공효진은 "12부작이라 촬영 기간도 괜찮았고 분량도 많이 나뉘어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이 아주 흥미로워 선택하게 됐다"면서 "1부에서는 웃는 신이 없을 정도로 말이 안되는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작가님의 센스 덕분에 허당들의 허점들이 귀엽게 보인다. 아이유도 그렇겠지만 혼을 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1회에서는 김수현을 쥐 잡듯 잡는데 뒤로 가면 잘해준다"며 난감해 했다.

그러자 김수현은 "거칠게 다뤄달라"며 사태를 무마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효진과 김수현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차태현은 "너(공효진) 중국 진출 못한다. 큰일났어. 전 수현이를 혼내지 않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KBS 간판 예능 '1박 2일' 멤버로 출연 중인 차태현은 극중 '1박 2일' 담당PD 라준모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프로듀사'를 기획하면서 예능국 PD들에게 많은 걸 물어본 걸로 알고 있다. 많은 에피소드를 털어논 PD들이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1박 2일' 멤버로 나오다 피디로 나오면 다들 어떻게 보실지 걱정했는데 서수민 CP가 그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이번주 방송에서 새로운 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프로듀사'의 카메오 출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각각 전지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이 합심해서 전지현에게 카메오 요청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차태현은 "전지현의 카메오 출연도 기대해달라. 나 역시도 기대하고 있다"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별에서 온 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2'의 연출을 맡은 표민수PD,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서수민PD가 합류했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하는 '프로듀사'는 오는 15일(금)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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