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 남보라가 열혈 탐정으로 변신했다.

지난 8일 방영된 SBS '내 마음 반짝반짝' 8회에서는 진삼(이덕화)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순정(남보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전기 누전 좋아하고 있네", "목에 걸린 닭뼈 같았던 이진삼을 한방에 가게해준 게 누군데"라는 신이사(김하균)의 말에 힌트를 얻은 순정은, 진삼의 죽음에 배후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탐정 못지 않은 촉을 발휘하며 그를 찾아갔다.

'운탁치킨' 물류창고에 몰래 잠입한 순정은, 자신을 보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신이사를 향해 "아저씨한테 그렇게 시킨 사람이 누구고,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이 누구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이러한 끈질긴 추궁에도 신이사가 꿈쩍 하지 않자, 순정은 더욱 매서운 눈빛과 악에 받친 목소리로 상대를 압박했다.

또한 이날 남보라가 보여준 김하균과의 몸싸움 연기도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냉동창고 안에 가두려는 김하균과의 힘겨운 몸싸움을 이어가다 바닥에 거칠게 엎어지는가 하면, 그런 김하균에게 이끌려 차가운 바닥을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것. 이런 남보라의 악바리 같은 모습은 순정이 닥친 현실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며 극을 극대화 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한편, 순정의 만류에도 불구 순진(장신영)과 운탁이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그려진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매주 저녁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