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중이 배종옥과의 '모자(母子)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중은 6일 경기도 KBS 수원드라마센터에서 열린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기자간담회에서 "촬영하기 전에 어떤 분이 배종옥 선배가 엄할 때가 분명히 있으시다고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재중은 "현장에서 때로는 엄하게 하는 게 좋은 부분인데 사실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인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반대로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듣고 조심하는 거보다 차라리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다가갔는데 거부를 안해주셨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제가 촬영장에서 고성희한테 '반갑다'고 포옹하진 않는다. 그런데 엄마(배종옥)를 보면 늘 포옹하면서 인사하는데 '하지마~'와 같은 거부 반응이 없으니까 저도 모르게 더 가깝게 대하고 싶고 선배가 좋다"며 남다른 선배 사랑을 드러냈다.

이를 옆에서 듣던 배종옥은 "저도 김재중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다"면서 "김재중이 비타민씨도 주고 이것 저것 챙겨줘서 힘든 고비도 아주 잘 넘겼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스파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로, 숨겨진 과거가 있는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이야기를 담아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2편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