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이 김우빈과 합세해 이현우를 놀려먹는 재미가 있었다고 현장을 폭로했다.

18일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홍선 감독을 비롯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가 참석했다.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내에 훔쳐내기 위해 최고의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기술자들'을 보여줄 작품.

극 중 김우빈은 손만 댔다하면 못 여는 금고가 없는 금고털이계의 '마스터 키' 지혁 역을 맡았으며, 이현우는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 몇 번이면 어떤 보안 장벽도 무력화 시키는 최연소 천재해커 종배 역을, 이 둘에 인력조달 기술자 '구인' 고창석, 작전설계 기술자 '조사장' 김영철, 마무리 기술자 '정실장' 임주환, 치명적 매력의 미끼 '은하' 조윤희가 힘을 더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내내 훈훈한 분위기를 보인 이들에게 남자끼리 있는 촬영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냐 묻자 고창석은 "저랑 (김)우빈이랑 (이)현우를 놀려먹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이)현우가 담배를 못피는데 영화 장면 내내 담배를 펴야했다. (김)우빈이가 '너 원래 담배 피는데 우리 앞에서만 못피는 척 하는거지?'라며 현우를 많이 놀렸고, (이)현우도 '저 정말 못펴요' 이렇게 반응하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창석의 말처럼 이현우는 '기술자들'에서 기존에 보여준 '귀여운 남동생' 같은 모습과 180도 달라진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우는 "'기술자들'에서 전에는 보여드리지 않았던 나쁜 요소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담배피는 장면이나 욕하는 장면도 있다. 눈빛이나 행동에서부터 껄렁껄렁하고 밝은 것 보다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 확실히 다를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의 작품에서 '국민남동생'의 이미지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현우의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기술자들'은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