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11일 기준 미국 빌보드 월드디지털송(World Digital Songs)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차트에 머무른지 84주만에 정상에 오른 것으로 '역주행'의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빌보드 온라인은 6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큰 판매량으로 월드디지털송차트에서 톱에 올랐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는 “2NE1의 노래 중 가장 높은 주간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싸이가 아닌 K-POP 송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는 지난 8월부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 '서페이스 프로3(SURFACE PRO3)'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닐슨사운드스캔에 따르면 ‘내가 제일 잘나가’는 지난주 6천 카피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2NE1 팬들은 유튜브와 라디오를 통해 2011년 6월 발매된 이번 케이팝 트랙(내가 제일 잘 나가)에 열광해오고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한 '내가 제일 잘 나가'의 뮤직비디오는 올해 5월 2NE1의 데뷔 5주년을 맞아 빌보드가 게재한 '2NE1의 꼭 봐야 할 뮤직비디오 TOP5' 중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면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NE1은 또한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2집 ‘크러쉬(CRUSH)’로 K-POP앨범 중 미국에서 가장 높은 첫 주 판매량을 기록했고,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61위를 기록하며 K팝 음반 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월드투어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을 통해 전세계팬들과 만나고 있는 2NE1은 17일 마카오에서 투어공연을 이어가며 19일과 25일 베이징과 대만에서 열리는 YG패밀리 콘서트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