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배우 권율, 류현경의 진행으로 '제23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특히 올해의 신인감독상은 화제를 모은 '한공주' 이수진 감독, '변호인' 양우석 감독, '끝까지간다' 김성훈 감독, '숨바꼭질' 허정 감독이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정주리 감독은 "직업란에 영화감독이라고 쓸수있는 것도 저에겐 엄청난 힘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겟다"라고 센스있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이야기 하나만 보고 큰 결심으로 시작할 수있게 해준 (배)두나씨, (김)새론씨와 (송)새벽씨에게 감사드린다. 너무 부족한 제 곁에서 모자란 걸 채워주고 아껴준 스탭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행운으로 기회를 주시고 시작부터 끝까지 세심히 살펴주신 이창동 감독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한편, '제23회 부일영화상'에는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변호인, 한공주, 우리선희, 경주, 명량이 선정됐으며 남우주연상에는 송강호, 최민식, 이선균, 손현주, 박해일이 여우주연상에는 심은경, 전도연, 배두나, 천우희, 정유미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