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톱스타 최지우의 성실한 태도를 극찬했다.

권상우는 1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와 '천국의 계단'(2003) 이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이후에 여러 매체나 해외 활동시 최지우에 대한 내 대답을 똑같았다. 최지우가 나보다 데뷔도 먼저 했고 톱스타인데도 드라마 찍는 내내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 한겨울에도 먼저 스탠바이하고 내 감정신을 찍을 때 카메라 밖에서 감정도 잡아주던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고 11년 전을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런 최지우와 하는 멜로 드라마기 때문에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며 "홍콩에서 최지우와 자전거를 타는 신이 있었는데 나중에 모니터를 해보니 내가 하나를 쳐다보니 눈치껏 하나를 쳐다봐주더라. 역시 내공이 남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가 맡은 차석훈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오직 뛰어난 두뇌 하나로 정직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사려깊은 여자 홍주(박하선)를 만나 결혼하고 대학선배 도식과 회사를 차리며 행복한 날을 꿈꾸지만, 도식이 공금을 횡령하고 잠적하자 그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벼랑 끝에 선 석훈은 세영(최지우)의 거절할 수 없는 10억 제안을 받고 갈등한다.

한편,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