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의 리얼리티 넘치는 현장이 전해졌다.

12일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배우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참석했다.

영화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 지성, 주지훈, 이광수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드라마. 세 남자의 이야기를 스릴 넘치게 전하며 촬영 현장에는 아찔한 순간이 끊이지 않았다. 주지훈은 위험한 건물 화재 촬영에 직접 임했다.

이에 주지훈은 "많이 위험했다. 유독가스가 위로 올라가는데 1층에서 리허설을 하고 2층에서 본 촬영에 임해서 더 힘들었다.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촬영 현장의 열기를 누구도 깨고 싶지 않아서 촬영감독님을 비롯한 스탭들이 그 누구도 나갈 생각을 못했다"라고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이에 이광수느 "누구 한 명이 나가면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다들 촬영에 임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지훈의 현장 부상투혼 폭로는 계속됐다. 주지훈은 "이광수 역시 발에 유리가 박히는 사고가 있었다. 실제 소주병을 맨발로 차는데 같이 연기를 하는데 뭔가 부자연스럽더라. 그래서 보니 유리 파편이 쫙 깔려있는데 맨발로 서서 아파서 꼼지락 거리면서 찍고있었다. 대단하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맏형 지성 역시 뜨거운 현장 열기에 동참했다. 지성은 자신이 맡은 역 현태의 감정이 드러나는 질주하는 장면에서 부상투혼으로 연기에 임했다. 주지훈은 "지성 형이 전속력으로 달리다 그 급 선회하고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잘 걷지를 못할 정도엿는데도 멈추지 않고 찍었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현장을 전했고 이에 지성은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도 그렇고 사실 그대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성은 "주지훈씨가 약국이다. 모든 약을 가지고 있어서 현장에서 다치면 바로 치료를 해주더라"라고 말했고 이광수 역시 "다치면 바로 주지훈 형이 치료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에 주지훈은 "약국이라니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영화 '좋은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 지성, 주지훈, 이광수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드라마로 오는 7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