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아들과 딸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의 일기장이 공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故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와, 故 최진실 아들과 딸인 환희-준희 남매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정옥숙 씨는 故 최진실이 생전에 남긴 일기장을 최초 공개했다. 최진실의 일기에는 "환희야 수민(준희)아. 나의 아들 딸아.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너희를 잡고 버티고 있단다"는 글이 적혀 있다.

이어 "엄마의 소심한 성격 탓으로 지옥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다. 한창 예븐 너희 재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아 넣어두고 싶은데 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 너희 모습도 놓치고 있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지옥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잇다는게 너무 한심하다. 해가 지면 어두운 세상을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환희야 수민아 미안하다. 여러가지로 엄마가 너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란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故 최진실 아들 딸에게 전하는 일기장 내용에 누리꾼들은 "故 최진실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을 많이 사랑했다는게 느껴지네요", "故 최진실 일기 내용 보면서 울었어요", "故 최진실 아들 환희가 반듯하게 잘 컸던데 이 모습 못 보고 가셔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