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슬럼프에 대한 소견을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백프로'(감독 김명균)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윤시윤, 여진구, 박상면,  이병준이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윤시윤의 슬럼프 언급.

영화 '백프로'는 슬럼프를 겪던 중 사고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목소리까지 잃은 백프로(윤시윤 분)가 옛 은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섬마을에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지키기 위해 마을 소년 병주(여진구 분)를 골퍼로 키워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윤시윤에 대해 슬럼프가 있었는지 묻자 그는 "백프로가 특별히 슬럼프라고 보기는 어렵다. 원래 추구하던 방향 속에 있던 가장 친 형을 잃고 방향성을 잃었을 때가 백프로의 슬럼프라고 말할 수 있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골프를 사랑하게 되며 극복한 것 같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 백프로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 그는 "저 또한 그렇다. 데뷔를 처음 했을 때('지붕뚫고 하이킥' 당시) 시청률이 25%가 나왔고 그 다음 작품('제빵왕 김탁구')에서 50%가 넘는 시청률을 봤다. 제 연기 인생 앞부분의 짧은 기간을 스코어로 기억하시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저는 처음처럼 열심히 하지 않고 안주하려고 하면 그게 슬럼프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훈남이 선사하는 유쾌한 기적을 담은 따뜻한 영화 '백프로'는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