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이 드라마 제목이 변경돼서 행복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세콰이어룸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극본 홍영희, 연출 이덕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백성현, 씨스타 김다솜, 김형준, 곽희성, 황선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듣던 백성현이 "처음에 '콩가네박가네'였는데 '사랑은 비를 타고'로 제목이 바뀌어서 행복하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덕건PD는 "제목에 사랑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뮤지컬이니까 노래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 '사랑은 노래를 싣고'라는 제목들이 떠올랐다"며 제목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시청률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들이 모두 제 작품 같은데 이번 작품도 그 반열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백성현은 "외압으로 배우를 접게 하더라도 저는 어떻게서든지 배우가 됐을 것 같다"는 말로 배우 열정을 드러냈다.

'아역스타'에서 '배우'로 성장한 만큼 이미지 탈피를 꿈꾸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역배우로 출발한 게 제게는 경력이 됐을 수도 있지만, 이미지가 굳히는 면이 많아 항상 탈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제는 진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백성현은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날라리 낙하산 변호사 박현우 역을 맡아 뮤지컬배우 지망생 공들임 역의 씨스타 다솜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한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개인주의적인 세태 속에서 가족간의 고마움을 알아가며 타인에게 준 상처를 반성해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며, 11월 4일 저녁 8시 2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