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여신 정이'의 김범이 보여준 그림자 사랑법이 주목받고 있다.

김범은 유정(문근영)의 곁에서 자상한 친오빠와 상남자의 모습을 넘나들며 그림자처럼 묵묵히 그녀를 지키는 열혈무사 김태도만의 사랑 방식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어린시절 자신이 유정에게 주었던 짚신 덕에 남장을 한 그녀의 정체를 파악한 태도는 어깨에 기대어 깊은 잠에 빠진 유정을 바라보며 그녀가 더이상 떠나지 않길 바라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유정의 얼굴에 햇빛이 비추자 손그림자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그녀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태도는 유정이 깨어나자 먼저 갈 곳이 있다며 자리를 떠 그녀를 서운하게 했다. 이러한 행동 뒤엔 유정이 걷게 될 길을 곱게 다듬어 그녀가 조금 더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이 숨어 있었고, 유정의 뒤를 몰래 따르던 산적 무리를 제압하며 그녀의 안위를 지켜주려는 깊은 배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모습에 어찌 반하지 않으리”, “그림자처럼 정이를 지켜주는 태도”, “이런 남자 어디 또 없나요”, “두 사람의 애틋한 해후를 보며 함께 울었다”, “김범의 그윽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앞으로의 관계 발전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불의여신 정이'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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