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Mnet '20's Choice(엠넷초이스) 2013' 시상식이 열렸다.

2관왕 수상, 로이킴-신화-이효리
로이킴은 이날 20's 부밍스타 남자부문과 정준영과 함께 '먼지가 되어'로 핫커버 뮤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슈퍼스타k4'에서 우승한 로이킴은 최근 단독콘서트에서 선배가수 장범준을 향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신곡 '봄봄봄' 표절 논란이 이어지자 공식입장을 통해 표절을 부인했다. 논란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20's 초이스' 무대에 선 로이킴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했다.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는 '20's 보이스' 부문 수상에 이어 '글로벌스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신화는 멋진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파워풀한 'This Love' 무대를 선보이며 원조 아이돌다운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뽐낸 이효리는 '블랙야크 마모트 블루카펫 인기상'에 이어 'Icon's of 20's'를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년 연속' 20대가 사랑한 스타 수지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열풍을 일으킨 수지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로 명실공히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수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HOT 뉴스타상'과 '20's 무비스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드라마 스타상' 수상으로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수지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극 중 상대배우 이승기가 연기한 '최강치' 코스프레가 등장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대세는 '나쁜여자(Bad Girl)들'
올블랙 가죽 의상으로 등장한 투애니원(2NE1) 씨엘은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20's 스타일' 부문에서 수상했다. 씨엘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수려한 랩핑으로 '나쁜기집애'를 열창했고 이어 투애니원 멤버들과 신곡 'Falling in Love' 무대를 완성해 관객을 열광케했다.

이효리는 무대에 올라 빨간 재킷을 벗고 속옷을 연상케하는 아찔한 무대의상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개그우먼 안영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상의탈의한 남성 댄서들과 강렬하고 파워풀한 군무로 'Bad Girl(배드걸) 무대를 선보였다.

'가왕' 조용필 향한 헌정 무대
19집 발매 당일 매진 기염을 토하며 올해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은 가수 조용필이 '20'S RECORD'에 선정됐다. 비록 시상식에 조용필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화면에 조용필이 등장하자 후배 가수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수상을 축하했다.

축하 무대로 데이브레이크와 로이킴은 각각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와 '단발머리'를 편곡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선풍적인 열기를 끈 조용필의 '바운스(Bounce)'를 함께 부른 데이브레이크와 로이킴은 감미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한편, 올해로 7년째 진행되고 잇는 Mnet <20's Choice>는 20대의 감성을 통해 한 해의 문화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 시상식으로 이날 씨스타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고, 메인 MC는 신화 이민우 전진과 배우 김슬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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