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불우한 환경의 여자 주인공을 연이어 연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세경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룸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기자간담회에서 불우한 캐릭터를 단골로 맡은 것에 대해 "어떤 분은 제가 생긴게 불쌍하다고도 하던데 그런가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세경은 "우리나라 드라마 여주인공은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에 처한 경우가 많다.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의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하며 "제게 굴레가 되거나 장애물처럼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겪는 것도 제가 해내야 되는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신세경이 맡은 서미도는 자존심 세고 욕망이 가득한 인물로 원하는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잘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윈마운트에 취업 후 신분상승의 욕구를 더욱 강하게 느낀다.

한편, <7급 공무원> 후속으로 방송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치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4월 3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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