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강제하차 고백이 화제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C에브리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강의’의 9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윤석은 과거 모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강제하차 시켰던 담당 PD를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윤석은 “과거 스튜디오와 야외 MC를 병행했었는데 야외MC는 리포터 같다는 느낌을 받아 PD님에게 스튜디오만 하고 싶다고 슬쩍 어필했다. 그 후 다음 녹화 날 스튜디오에서는 나를 대신해 처음 보는 다른 MC가 서있었다”며 프로그램에서 강제하차를 당했던 충격적인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강제 하차된 사실을 모르고 녹화장에 갔다가 뒤에서 구경만 했다”며 비참했던 당시 상황과 복수심을 불태웠던 심정을 고백해 청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서 약골캐릭터로 승승장구 하게 된 이윤석은 “그 PD가 맡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에 후배들의 부탁으로 출연을 결심해 큰 활약을 펼쳤는데 녹화 후 PD가 직접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며 당시 상황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복수는 “나의 건재함과 웃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혀 강연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윤석 강제하차 고백한 이날 그는 이경규와의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개그계의 거물급 스타들이 계약을 맺은 대형 기획사의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힘들어하는 이경규 선배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단칼에 거절했다”면서 “이경규 선배가 은퇴까지 고려하며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난 뒤 배신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해 청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