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故최진실 추억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수상한 산장'에 영화 '가문의 귀환'의 출연배우 정준호, 김민정, 성동일, 박상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정준호 故최진실 추억.

정준호는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최진실 선배님이다. 돌아가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정준호 故최진실 추억을 언급했다.

정준호는 故최진실과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호흡했다. 정준호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선배님께서 날 직접 세 번이나 찾아오셨다. 날 만나기 위해 영화 촬영장까지 과일과 선물을 사 가지고 오셨다. '이 작품 꼭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인생에 있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조그만 체구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다. 촬영이 밤늦게 끝나도 그냥 가는 법이 없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면서 서로 힘든 걸 위로해줬다"라며 故최진실 추억을 소중히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들 때마다 꿈에 어렴풋이 나타나 '준호씨 힘내. 왜 그래'라고 극중 캐릭터로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예전에 한 번 몰래 새벽에 묘지에 가 소주 한 잔을 따라드린 적 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출연한 네 배우들은 '가문의 귀환'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