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코믹의 끼가 흐른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최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KBS 2TV <거지의 품격>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코믹 본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에서 박해진은 꽃거지 허경환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연일 이슈를 모았다. '훈남' 박해진을 친근하고 개그 감각이 돋보이는 배우로 인식하게 한 순간이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제치고 '거지의 품격'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해진은 "(거지의 품격 측의) 요청을 받았다. 다른 코너에 출연하면 멋있게 나올 수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 거지 한 번 해보겠냐?"고 소탈하게 말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빙의 돼 '궁금해요? 궁금하면 700원'을 외치는 모습에서 '코믹킹'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했더니 "그 피가 조금 있다. 항상 바른 역만 해왔는데 (코믹 장르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이날 기자는 박해진에게 "거지의 품격을 정말 재밌게 봤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해진은 기다렸다는 듯 "재밌게 봤으면 700원 주세요~"라고 꽃거지로 빙의된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해진의 본 인터뷰는 오는 9일 더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생생한 HD인터뷰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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